‘2026년 대전시장 출마 의지’ 장철민 “대전 0시축제 정체성 없다” 직격

장철민 더불어민주당(대전 동구) 국회의원이 ‘대전 0시 축제’가 “이장우 대전시장만을 위한 축제”라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장철민 국회의원이 16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의원은 16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전 0시축제는 이 시장 한 사람을 위한 축제로 시장 치적쌓기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축제 기간 동안 중앙로 일원 1㎞ 구간엔 대중교통이 다닐 수 없어 인근 병원이나 요양원, 약국을 찾는 노약자 등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교통지옥이라는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어 “0시 축제는 예산 집행이 불투명하고 행사의 정체성도 모호하다”면서 “연예인만 40여팀 초청하는 등 행사 기획 취지나 정체성은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대전시가 밝힌 축제 방문 인원과 경제효과도 부풀려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전시는 축제에 200만명이 방문했다고 주장하지만 측정의 정확성이 의심된다”면서 “이 시장이 자화자찬하는 5000억원의 경제효과도 믿을 수 없다”고 짚었다. 

 

장 의원은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대전 동구가 지역구인 장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이다.

 

그는 “지역의 젊은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했고 이제 결심단계에 있다”며 “대전 지역 공동체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사실상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