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가 탄생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확실히 달라졌다.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농구대표팀 얘기다. 안준호 한국 농구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컵을 앞두고 “‘죽음의 조’에서 살아 돌아와 (한국) 남자농구의 ‘전설’이 되겠다”고 별렀다.
대표팀은 지난 20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95-78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농구는 다음 달 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아시아컵을 대비해 치른 총 네 번의 국내 평가전을 전승으로 마쳤다. 일본(11일·13일), 카타르(18일·20일)와 두 차례씩 맞붙어 연승하며 평가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한국 농구는 그전까지 암흑기였다. 가까이는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7년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한 건 물론 7위까지 밀려나 충격을 줬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는 지역 예선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국민들도 더 이상 남자농구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 분위기로 흘렀다. 이런 위기 속에 지휘봉을 잡은 안 감독은 팀 체질부터 혁신했다. 선수들의 실력뿐 아니라 인성과 태도, 열정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팀을 꾸렸다. 허웅(32·KCC)과 허훈(30·〃) 형제 등 그동안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 대신 20대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