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농가 소득을 증가시키려는 목적으로 매년 가축개량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축산법 5조에 따라 정부가 가축별로 가축개량목표를 설정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는 식이다. 10년 전에 먹었던 삼겹살과 어제 식탁에 오른 삼겹살이 사실상 다르다고 볼 수도 있다.
가축개량지원사업에 투입되는 자금 규모는 매년 총 500억원가량이다. 주요 축종으로는 한우와 젖소, 돼지, 염소 등이 있다. 올해 예산은 전년(475억6600만원) 대비 2.2% 증액된 485억9600만원이다. 이 중 사업비가 가장 큰 분야는 한우개량사업으로 350억8300만원이 투입된다. 이어 젖소개량 133억6000만원, 종돈개량 17억7900만원, 공통 4억3500만원 순이다.
농식품부가 중심이 돼 농협, 지방자치단체, 단체 등이 가축개량지원사업에 동참한다. 대표적인 기관 중 하나가 한우개량사업소다. 지난 4월 말 기준 110명의 직원이 검정우·육성우 131만6000마리, 씨암소 930마리, 송아지 420마리, 후보씨수소 217마리, 보증씨수소 85마리 등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