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저녁 서울 성북구 길음동 한 기원에서 고령 남성 3명이 흉기에 찔려 크게 다친 가운데, 경찰은 사건의 발단이 내기바둑이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피의자인 70대 남성 A씨에게 가슴과 손 등을 흉기에 찔린 80대 남성과 60대 남성은 현재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하지만 복부에서 자해로 추정되는 자상이 발견된 A씨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의식이 돌아온 피해자와 기원에 있었던 사람들부터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피의자 조사는 의식이 돌아온 뒤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