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부 혁신안을 놓고 치열한 백가쟁명식 논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당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인적 쇄신의 범위와 방향에 대한 다양한 주장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경쟁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극심한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이재명에게 대통령직을 헌납한 김문수 후보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거취 결정’의 의미에 대해 안 의원은 “스스로 사퇴를 포함해서 본인이 거취를 결정하면 당원과 국민이 충분한지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당 당무감사위가 대선후보 교체 시도와 관련해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요청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선거관리위원장, 권성동 전 원내대표까지 3명을 인적쇄신 대상으로 지목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강조하는 취지의 인적쇄신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있다. 당권 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올해 1월 윤 전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 저지에 나선 현역 의원 45명을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송언석 현 비대위원장과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 4명의 용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