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한국 상호관세 예고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의 7월 수출이 작년보다 6% 가까이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주력 시장인 대미 수출이 부진했지만 유럽연합(EU) 등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 호조 덕분에 두 달 연속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7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을 보면,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을 받는 대미 수출도 7월 103억3천만달러로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여파로 철강·자동차부품 등 다수 품목 수출이 감소했지만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정보기술(IT) 품목과 화장품·전기기기 등 15대 외 품목의 수출 호조 덕분에 전체 대미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은 주요 수출품인 석유화학 및 무선통신기기 수출 둔화 영향 속에서 110억5천만달러로 3.0% 감소했다.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 속에서 10.1% 증가한 109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반도체 수출은 작년 동기의 1.5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의 7월 수입액은 542억1천만달러로 작년보다 0.7% 증가했다.
이로써 7월 무역수지는 66억1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올해 1월 한때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빼면 2023년 6월 이후 계속 흑자를 유지 중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 측의 관세 부과 예고 시점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었음에도 우리 기업들이 총력을 다해 수출에 매진한 결과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수출 기업이 과거와 다른 도전적 교역 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다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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