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전임 윤석열정부에서 출범해 경찰조직의 독립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경찰국 폐지에 본격 착수했다.
행안부는 경찰국 폐지를 위한 ‘행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대통령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개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경찰국 폐지를 신속 과제로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행안부는 입법예고 및 관계기관 의견조회, 차관 및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까지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경찰국은 2022년 윤석열정부가 권한이 커진 경찰을 견제한다는 명분하에 행안부 내 신설한 경찰 업무 조직이다. 경찰 관련 정책 추진과 총경 이상 경찰 고위급에 대한 인사 업무를 담당해 왔다. 일선에서는 경찰국을 두고 독립성을 훼손하는 ‘경찰 장악용 조직’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