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부터 열기구까지…‘여름愛 인제愛 빠지다’ 축제 4만2000명 몰려

강원 인제군 대표 여름축제 ‘여름愛(애) 인제愛(애) 빠지다’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제군은 지난달 26일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개막한 이후 전날까지 누적 방문객은 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축제 개장 후 두 번째 주말이던 이달 2일과 3일 이틀간 약 1만3000명이 방문했다. 축제장 내 주차장은 주말마다 만차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인제군 ‘여름愛(애) 인제愛(애) 빠지다’ 전경. 인제군 제공

전체 누적 방문객 중 43%에 해당하는 1만8000명은 평일 방문객으로,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평일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빙어호에서는 요트, 훼밀리보트, 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기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여기에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조성된 1300평 규모 초대형 워터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인기 공간이다. 

 

물놀이뿐 아니라 플라이보드 공연, 열기구 체험, 유로번지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까지 더해져 하루 종일 지루할 틈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호평받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인제군 제공

축제는 매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열기구 체험과 야간 수상레저, 호수를 밝히는 아름다운 조명이 어우러져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데이트 명소로도 주목받는다. 실제 연인 단위 방문객들은 퇴근시간 이후에도 꾸준히 찾고 있다. 

 

군은 지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관람객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축제장 곳곳에 스프링클러와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 이동 중에도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열사병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과 먹거리 코너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운영 방침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축제는 오는 8월 10일까지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계속된다.

 

김정수 인제군문화재단 축제팀장은 “청정한 자연 속에서 가족, 연인, 친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