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달러/ 폴 블루스타인/ 서정아 옮김/ 인플루엔셜/ 2만8000원
오늘날 세계경제는 ‘통화의 춘추전국시대’를 지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기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압박 등이 맞물리며 강달러가 다시 고개를 드는 한편,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주도하는 탈달러화 움직임 또한 본격화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중이고,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아예 대놓고 스테이블코인을 밀어주는 모양새다. 중국이 앞장서서 도입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디지털 화폐의 새로운 지평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 패권은 유지될 수 있까.
세계적인 경제 저널리스트이자 디지털포렌식 같은 서술로 유명한 금융 논픽션 작가인 저자는 크고 작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화폐전쟁의 ‘최후 승자’가 되리라고 전망한다.
오늘날 달러는 전 세계 외화보유액의 60%, 국제 대출과 예금의 60%, 국제 채권과 기타 부채 증권의 70%, 스와프 등 외환 거래의 90%, 국제무역의 9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한마디로 세계경제는 달러에 의해 통합된 상태이고, 따라서 누구도 달러에서 벗어날 수 없다. 바로 이런 ‘보편성’이야말로 기축통화로서 달러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고, 이 때문에 달러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