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총 50%의 고율 관세를 얻어맞은 인도 정부가 미국산 무기·항공기 등 도입 계획을 일시 중단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당초 수 주 안에 라즈나트 싱 국방부 장관을 미국에 보내 일부 무기 도입 발표를 할 계획이었지만, 방미 계획을 취소하고 구매 발표를 유보했다.
인도가 구매를 유보한 미국산 무기는 스트라이커 장갑차,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이다. 지난 2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무기의 도입·공동 생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싱 장관은 당초 또 방미 기간 보잉 P-8 대잠초계기 6대와 관련 지원 시스템 도입을 발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P-8 도입 계약은 36억 달러(약 5조원) 규모로 관련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