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집중호우 수해 피해 복구 십시일반 온정 손길 잇따라

지난달 내린 ‘괴물 폭우’로 심각한 수해 피해를 입은 경남 지역의 복구 현장에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1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모금회)에 따르면 창원교육지원청 청렴‧봉사 동아리 ‘진달래회’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경남 창원교육지원청 청렴·봉사 동아리 ‘진달래회’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200만원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진달래회는 평소에도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오고 있다.

 

황흔귀 창원교육장은 “앞으로도 공직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해에 있는 방수 전문기업 ‘탄탄나이스’도 모금회에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업체는 앞서 산청‧하동 대형 산불 피해 때에도 성금 5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기탁된 성금은 도내 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생계비, 주거 지원 등에 쓰일 계획이다.

 

박은덕 모금회 사무처장은 “해마다 반복되는 재난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모두의 따뜻한 마음이 큰 힘이 된다”며 “기탁 성금은 소중한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7일에는 경남농협과 (사)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가 산청군 야정마을 찾아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수해 복구에 국립창원대 학생 70여명도 동참해 지역 농민들의 아픔을 달래줬다.

 

이들은 폭염 속에서도 폭우로 쓰러진 비닐하우스 잔해 정리, 농작물 잔재 제거, 농가 및 주변 환경 정비 등 복구 활동을 펼쳤다.

 

산청에 이어 수해 피해가 심한 합천군에서 ‘부자돼지’ 식당을 운영하는 문정식 대표도 수해 복구 기부금 100만원을 합천군에 기탁했다.

 

문 대표는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