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정치 깡패’ 전한길, 최소한 인간적 가치도 없는 사람”

“계엄 비난했다고 배신자? 도대체 어떤 사고방식인가”

국민의힘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8일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구에서 개최된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의 정견발표를 방해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11일 “최소한의 인간적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전씨를 향해 “각목만 안 휘둘렀지 정치 깡패랑 똑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가 등장할 때마다 ‘배신자’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구=뉴시스

앞서 합동연설회에서 전씨는 김 후보의 소개 영상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이 나오자 기자석에서 당원석으로 가 “배신자”라고 외치도록 지지자들을 유도했다. 김 후보는 잠잠해지기를 기다렸지만 잦아들지 않자 시끄러운 상황에서 연설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제가 우리 당의 최고위원 후보로 나와 당을 위해 정치적 연설을 하는데, 배신자라고 고함을 지르고 연설을 훼방하는 것에 참담함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상대방과 생각이 다르지만, 그 사람이 말을 할 때는 끝까지 경청하고 말이 끝난 다음에 정식으로 반박하고 논쟁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며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이 연설을 못 할 정도로 고함을 지르고, ‘배신자’라는 모욕적인 단어를 외쳐대는 것은 저는 품격도, 예의도 없고 최소한의 인간적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씨를 비판했다.

 

그는 “어디 정당에서 계엄을 비난했다고, 계엄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배신자라고 하나. 도대체 어떻게 된 사고방식인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전씨는) 책임당원들만 들어올 수 있는 자리에 언론인으로 가장해 들어와 사람들을 선동해서 고함을 지르면서 연설을 방해했다. 용팔이 깡패하고 뭐가 다른가”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는 자신의 ‘보수의 심장 대구가 아니라 심장병에 걸린 대구’ 발언으로 지역 비하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교묘한 지역주의”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때 또 다른 후보는 ‘보수의 심장이 멈춰 섰다’고 이야기했다”며 “계엄을 비판하고 탄핵에 찬성했고 혁신을 주장하는 제가 이야기하면 대구 지역 비하고 탄핵에 반대했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후보가 이야기하면 비장한 건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