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지만, 청년층의 고용률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건설업·제조업 분야 고용 부진은 1년 넘게 이어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7만1000명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70.2%로 0.4%포인트 상승해 7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5만8000명 줄었다. 청년층 고용률도 45.8%로 0.7%포인트 하락하며 15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 그리고 아르바이트 등이 많은 숙박·음식점업 일자리가 감소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만8000명 감소했고, 건설업 취업자도 9만2000명 줄었다. 각각 13개월, 15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7만1000명 줄었는데, 지난 5월(-6만7000명)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숙박은 늘었지만 음식·주점업 쪽에서 줄어들었다”며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7월 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돼 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