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적응·현장실습’…대구 조일고 학생 5명, 싱가포르 현지 취업 ‘성과’

대구 조일고등학교는 뷰티아트과 학생 5명이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 현지 기업에 취업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이 학교는 대구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글로벌 직업교육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현장 경험 확대와 국제적 직업 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 연계형 사업이다.

 

최상현(왼쪽) 교장이 샤론 왕 싱가포르 MDIS대학교 어시스턴트 매니저, 정하은 뷰티아트과 부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일고 제공

이들 뷰티아트과 학생들은 11월부터 8주간 언어와 현장실습을 거쳐 12월 말 채용이 결정되면 취업 비자를 즉시 발급받아 최소 1년에서 최장 10년간 현지에서 근무하게 된다. 학생들이 단순한 연수 경험을 넘어, 실질적인 해외 취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서 학교 측은 최근 싱가포르 현지에서 이들 학생이 취업할 기업체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장 답사를 다녀왔다. 이 학교 최상현 교장은 싱가포르 내 주요 교육기관과 협력 기업을 잇달아 방문해 글로벌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현지 시설과 교육 환경을 세밀히 점검했다.

 

협약식에서는 글로벌 인턴십 기회 제공을 비롯해 전문 직무 체험 프로그램 운영, 학생 해외 취업 연계 지원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는 학생들의 국제적 역량 강화와 취업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했다.

 

최상현(오른쪽 두번째) 교장이 싱가포르 이니티아 그룹 루크(왼쪽) 대표와 취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조일고 제공

조일고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국제 현장 중심형 교육과 함께 글로벌 취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등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직업교육 선도학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최상현 교장은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 협력 체계를 강화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해외 진출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