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소 사흘 만에 사실상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조 전 대표는 어제 한겨레 인터뷰가 보도된 데 이어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 출연,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복당 신청을 진행했다. 한겨레 인터뷰에서는 11월 당대표 선거 출마, 내년 초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고민, 내년 6월의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씨 유튜브에서는 “이제 법적으로 크게 마무리된 것 아닌가. 정치적 선택을 한 번 더 받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을 돌며 어르신, 종교지도자, 원로 등을 만나며 두세 달 쉬고 싶다는 말도 정치 행보 예고로 들린다.
사면복권 받은 자의 정치 재개는 본인 자유다. 그래도 이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의 표적 수사로 과도한 죗값을 치렀다는 동정론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자녀 입시비리는 분명한 범죄 행위다. 조기 사면에 대해 일반 국민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나뉘었다. 기회의 평등에 민감한 2030세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높았다. 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윤석열에게 더 얻어맞았으니 사면하는 거까지는 오케이”라면서도 “아빠 찬스 등 입시비리 범죄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데 출소하자마자 자숙의 시간 없이 개선장군인 양 행동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고 건전한 상식의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이나 해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