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허욕’·이상민 ‘벼락’·김문수 ‘속옷쇼’”…싸잡아 비판한 홍준표

“한덕수, 아까운 사람이 나라·보수·당 망쳐”
“이상민, 이태원 참사 때 물러나지 않고 수모”
“김문수, 초상집 상주한다고 속옷 차림으로 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9일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가담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전 총리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그 추종세력들이 작당하고 일부 보수 언론들의 부추김에 놀아났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 전 시장은 “대통령 직무대행을 하면서 대선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관리하는 게 50여년 관료생활을 아름답게 끝낼 수 있을 거라고 누차 경고했다”며 “허욕에 들떠 대통령이 되겠다고 허망한 꿈을 꾼 결과가 이렇게 될 거라고 예견하지 못했던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래 한덕수라는 사람은 사려 깊고 신중한 사람이었는데 끝까지 ‘수분’(守分)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참 아까운 사람이 나라 망치고 보수세력 망치고 당 망치고 저렇게 인생을 끝내는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이 전 장관을 향해서도 “이태원 참사 때 경찰청장과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퇴진하라고 했었는데 그 말 듣지 않고 뭉개고 있다가 내란 연루로 구속까지 되는 수모를 당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전 장관은 참 합리적이고 점잖은 사람인데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은 격이 되어 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홍 전 시장은 또 김 후보를 겨냥하며 “초상집 상주라도 하겠다고 윤 전 대통령처럼 속옷 차림으로 쇼하는 사람도 있으니 더 할 말 없다”고도 했다. 김 후보가 최근 특검의 압수수색을 저지하겠다며 농성을 하는 가운데 속옷 차림의 모습이 포착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