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청도군 경부선 열차 사고가 명백한 '인재'라는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
사고 당시 안전점검 작업 예정 장소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 코레일이 관리하는 안전 출입문이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하청 근로자들은 수백m 떨어진 곳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선로 주변 좁은 길 등을 이용, 작업 장소에 접근하려다 사고를 당했다.
코레일 측의 '탁상행정'이 이번 참사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관리 주체는 코레일 대구본부 대구 시설사업소라고 표기돼 있다.
해당 출입문은 인근 놀이공원 내에 있으며, 위험한 철길이 아닌 안전한 도로 및 인도를 따라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해당 출입문으로 선로에 접근하면 양옆으로 충분한 시야가 확보됐다.
아울러 상·하행 선로에 오갈 수 있는 안전 통로가 설치돼 있어 어느 선로이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어 보였다. 선로 옆 대피 공간도 충분했다.
사고 지점은 하행선 356.730㎞이고, 코레일 측이 이날 밝힌 당초 작업 예정 현장은 하행선 356.870km 지점이다.
해당 출입문(하행선 356.880km)으로 접근했더라면 사고 작업자들은 10m만 선로 주변을 걸었으면 됐다.
사고 작업자들은 시야와 대피장소가 확보된 상태에서 선로와 2m 안전거리를 두고서 충분히 작업이 가능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작업자들이 현장 이동까지 별다른 작업을 하지는 않았고 오직 이동만 했다"고 밝힌 만큼 사고 작업자들이 수백m를 위험한 선로로 걷지 않고 해당 출입문을 이용했더라면 이번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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