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2수목원 조성 탄력…공익사업 인정 고시

팔공산 자락에  들어서는 ‘대구 제2수목원’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대구 제2수목원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익사업으로 인정 받았다.

 

‘사업인정’은 공익사업을 위해 필요한 토지를 강제로 수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장관이 결정한다. 

 

대구 제2수목원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 제2수목원 조성사업은 기존 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 이용객 급증에 따른 수용 한계, 팔공산 권역 내 제2수목원 조성 필요성 대두, 신서혁신도시 공공기관 근무자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2017년부터 추진돼왔다.

 

시는 주요 시설 부지(9만5779㎡) 공사를 위한 토지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 공익사업 인정 신청을 한 결과 지난 20일 최종 인정 고시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사업 예정지 토지 수용이 가능해져 본격적으로 주요 기반시설 부지 조성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시는 그동안 사업대상지 89필지 중 22필지에 대해 보상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기본·실시설계를 마쳤다. 시는 이번 고시를 바탕으로 내년 6월까지 주차장을 포함한 주요 시설 부지 확보를 완료하고 같은 해 7월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제2수목원 조성으로 앞으로 대구 서구와 동구를 잇는 녹지·문화·휴식 공간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박희준 시 재난안전실장은 “기존 서구 권역의 수목원을 신서혁신도시 등 동쪽 권역으로 확대해 도시 균형 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