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노동부 장관을 처음으로 지낸 방용석 전 장관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충북 진천 태생 방 전 장관은 고교 졸업 후 1970년 원풍모방 전신 한국모방에 입사했다. 당시 제때 월급조차 받지 못하는 여공들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바꾸고자 1972년 한국모방 민주노조 창립을 주도했으며, 1974년 노조 지부장(위원장)에 오르며 노동운동에 헌신했다. 그는 1970년대 섬유업계 중심의 민주노조 운동 물결 속에서 유신 정권과 신군부의 탄압을 받으며 옥고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