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선두 디아즈… “타격 2관왕 가자”

40개로 2위 위즈덤과 10개차 압도
10년 만에 50홈런 달성 기대감 쑥
타점도 ‘125’… 22 추가 땐 신기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는 26일 시즌 50호 홈런을 날려 역대 최초 포수 50홈런 기록과 함께 MLB 전체 홈런 선두를 내달렸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도 오랫동안 볼 수 없었던 50홈런 타자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바로 르윈 디아즈(29·삼성·사진)가 유력 후보다. 디아즈가 10년 만에 50홈런 타자 등극과 함께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도 갈아치울지 관심이 쏠린다.

디아즈는 25일 기준 25경기를 남겨두고 40홈런 125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 부문에서는 2위 패트릭 위즈덤(KIA·30개)보다 10개나 많은 단독 선두다. 타점 부문에서도 2위인 문보경(LG·99개)을 26개 차로 크게 따돌리고 있다. 사실상 이번 시즌 타격 2관왕이 유력하다.



무엇보다 디아즈가 현 추세대로 홈런과 타점을 생산한다면 시즌 48홈런 151타점이 가능하다. 일단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은 달성이 점쳐진다. 지금까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은 2015년 당시 넥센 소속이던 박병호(삼성)가 작성한 146타점이다. 디아즈가 앞으로 22타점을 추가하면 KBO 역사를 10년 만에 다시 쓰게 된다.

그래도 타점 신기록 못지않게 팬들이 기대하는 것은 50홈런 달성이다. 역대 KBO리그에서는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과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가 한 시즌 50홈런을 돌파했다. 디아즈로선 외국인 타자 최초이자 10년 만에 50홈런 타자가 될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디아즈는 5월까지 21개의 아치를 그리는 무서운 기세로 올 시즌 50홈런을 거뜬히 넘길 페이스였으나 6월부터 홈런 생산력이 주춤했다. 하지만 8월 들어 7개의 홈런포를 날리며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그래도 페이스를 더 끌어올려야 50홈런이 가능하다. 디아즈의 40홈런 중 26개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홈구장 이점은 톡톡히 보고 있다. 디아즈가 50홈런 달성을 위해 더욱 분발할수록 힘겨운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에도 큰 힘이 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