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키르기스스탄·필리핀에서 기후격차 해소…‘경기청년 기후특사단’ 봉사활동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이 개발도상국에서 3주간의 기후대응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경기도가 2일 밝혔다.

 

민간사절단인 청년 기후특사단은 기후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별로 나누어 나무 심기와 환경 교육 봉사활동 등을 벌인다. 항공료와 숙식비 등 경비는 도가 지원한다.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이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도에 따르면 117명으로 꾸려진 단원들은 지난달 40명 안팎씩 조를 나눠 몽골,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3개국에서 숲 조성, 맹그로브 보호 교육, 기후환경 캠페인, 문화교류 등의 활동을 펼쳤다.

 

키르기스스탄에 파견된 청년 특사단은 기후환경 캠페인, 운동회, 문화교류 등 봉사를 펼친 뒤 지난달 27일 비슈케크시 아샤르 공원에서 식수행사와 현판식을 열었다.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이 필리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주누샬리에프 비슈케크 시장과 김광재 주키르기스스탄 한국 대사가 참여했고, 비슈케크시청과 대사관은 공식 사회관계망(SNS) 계정을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비슈케크시 시장은 “단원들의 봉사활동이 양국 관계 강화에 이바지한 모범사례”라며 “환경생태 개선과 쾌적한 공간 제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에 파견된 특사단도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숲 조성, 환경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필리핀 특사단은 소로소곤시 교육부서와 협력해 맹그로브 숲 보호 교육, 나무 심기 등을 벌였다.

지난달 27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시 아샤르 공원에서 열린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의 식수행사. 경기도 제공

참가자들은 “해외에서 경험한 기후위기 대응 활동이 의미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다음 달 2기 기후특사단 80여명을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파견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기후위기는 더는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의 주역들”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