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거머쥔 유현조(20·삼천리·사진)는 올해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 12번 진입했는데 이 중 준우승 3번, 3위 2번을 기록할 정도로 우승 운이 따라 주지 않고 있다.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이 대표적이다. 유현조는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새내기 신다인(24)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우승에 목마른 유현조가 4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722야드)에서 개막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올해 20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총상금이 지난해 12억원에서 올해 15억원으로 대폭 늘어 국내 최대 상금 대회로 거듭났다. 유현조는 올해 19대 대회에서 컷탈락이 단 한 차례에 그칠 정도로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우승은 없지만 매 대회 상위권에 오르는 성적 덕분에 대상포인트 2위(382점), 평균타수 2위(69.70타)를 달린다. 또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47.59야드(16위), 그린적중률 76.39%(15위), 평균퍼팅 29.44개(11위)를 기록할 정도로 모든 샷을 골고루 잘 다룬다. 따라서 뒷심 부족만 보완한다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현조는 “생애 첫타이틀 방어전이라 긴장이 많이 될 것 같다”며 “현재 샷감이나 컨디션이 좋아 2연패를 꼭 해내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