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폭군의 셰프’(포스터)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국내 시청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해외에서도 인기 드라마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9일 tvN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전국 시청률 4.9%(닐슨코리아 기준)에서 시작한 ‘폭군의 셰프’는 회를 거듭하면서 이달 7일 12.7%를 기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폭군의 셰프’ 장면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밈(meme·SNS에서 퍼져나가는 유행과 파생·모방의 경향)’도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조선시대가 배경이지만 젊은 세대들도 부담이 되지 않는 친숙한 소재(음식)와 배우의 열연, 감각적 연출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폭군의 셰프’는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 이헌(이채민)을 만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프랑스 최고 요리 대회 ‘라 포엘 도르’에서 우승해 미쉐린(미슐랭) 3스타에서 헤드셰프로 일하게 되는 연지영이 폭군 이헌을 위해 요리를 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조선시대의 궁중 생활 모습이나 다채로운 한식 등은 외국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매력적인 소재가 될 만하다.
직관적인 연출도 드라마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이헌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연지영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짓는 행복한 표정은 물론이고 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컴퓨터 그래픽(CG)의 연출은 절로 웃음을 유발한다. 음식 만화의 대명사 중 하나인 ‘미스터 초밥왕’에서 심사위원들이 초밥을 먹고 짓는 표정과 대사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앞서 CJ ENM은 ‘폭군의 셰프’ 방영 전 스타 셰프 오세득과 함께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식을 미리 선보이는 행사 ‘폭군의 다이닝’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기획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