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살예방의 날인 10일 서울 영등포구 마포대교에 '한번만 더' 동상, 폐쇄회로(CC)TV, 생명의 전화가 설치되어 있다. 작년 서울시의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한강다리에서 총 5341건의 투신 시도가 발생했다. 투신 시도가 자주 발생한 한강 다리는 마포대교 26.5%(1428건), 잠실대교 8.3%(448건), 한강대교 7.6%(408건) 순으로 확인됐다.
'세계자살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전 세계 여러 나라와 함께 자살문제 예방과 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공동의 노력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2003년 제정한 날로 매년 9월 10일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은 물론, 국내 사망원인에서도 자살이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과 함께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