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새 랜드마크’ 쇼핑몰에 380인치 투명 사이니지 설치 초대형 올레드 TV ‘1위’ 선전
LG전자가 ‘외산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이 잘 갖춰진 일본에서의 성과로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일본 도쿄에서 개장을 앞둔 종합쇼핑센터 ‘뉴우먼 다카나와’에 투명·초고화질 사이니지(디지털 옥외광고판)를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뉴우먼 다카나와는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지하철역 일대 재조성 사업의 핵심이 되는 건물로, 일본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빛나는 디지털 광고판 10일 일본 도쿄의 종합쇼핑센터 ‘뉴우먼 다카나와’ 북관 이벤트홀에 LG전자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디지털 옥외광고판)가 설치됐다. LG전자가 공급한 사이니지는 약 380인치로 디지털과 현실을 결합한 차별화한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뉴우먼 다카나와의 북관 이벤트홀에 약 380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투명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거대한 규모지만 투명 스크린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냈다.
북관과 남관에 들어서는 2층 입구에는 대형 초고화질 사이니지인 LG매그니트가 각각 설치됐다. LG매그니트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마이크로 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선명한 화질, 높은 수준의 색 재현력, 정밀한 영상처리 기술 등으로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는 일본 TV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일본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통적으로 소니·파나소닉 등 현지 기업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해외 브랜드가 발붙이기 어려운 곳이지만, LG전자는 지난해부터 70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LG전자가 일본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는 배경엔 프리미엄 전략이 자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애니메이션 등 영상 콘텐츠 산업이 발달하다 보니 디스플레이도 고화질, 고품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일본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면 그 자체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선 마케팅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기문 LG전자 MS사업본부 ID사업부장(전무)은 “투명, 초고화질과 같은 차별화된 기술로 프리미엄 사이니지를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