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보의 한 축을 담당하는 평택은 여전히 반도체 산업을 견인하며 수소산업과 자동차 핵심부품 연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핵심 전략산업을 꽃 피우고, 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재선인 정장선(사진) 경기 평택시장은 평택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옛 평택읍 통복리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중학교 때 상경해 대학을 마치고 사무직 요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청와대 최연소 정무과장, 경기도의원, 국회의원(3선)을 거쳐 2018년 이후 평택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내년 일몰되는 평택지원특별법은 한시적으로 수도권규제를 풀어 19조원 가까운 재정 지원과 다양한 산업시설 유치를 끌어냈다. 정 시장은 “특별법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고덕신도시 국제학교 유치 등으로 이어졌다. 포승∼평택 간 철도·KTX 안중역 설치, 신안산선 연결 등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기업들의 투자유치 가이드를 직접 맡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평택군·송탄시·평택시의 3개 시·군이 통합된 지 30년째 되는 해다. 정 시장은 “평택은 혼인·출산율, 지역내총생산(GRDP) 등에서 전국 수위를 다투는 도시”라며 “반도체·인공지능(AI)·수소·자동차를 비롯해 인재양성은 시가 추구하는 미래 먹거리”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평택의 여러 과제들을 풀어 ‘성장’을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