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도끼축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포시 다담축제’가 27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시는 경기 김포에서 출생한 임진왜란 의병장 상징인 중봉 조헌(趙憲) 선생을 기리기 위해 도끼를 이벤트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시는 올해 유생복에 갓을 쓴 참가자들이 도끼 봇짐을 메고 선보이는 ‘K-중봉 코스프레’ 거리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도끼를 지니고 ‘전쟁에 대비하자’는 상소를 올린 조헌 선생의 역사적 외침인 ‘지부상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당일 오후 1∼2시 ‘나만의 이색 도끼’ 지부상소를 진행한 뒤 아트빌리지 입구부터 아트센터 광장까지 총 450m 구간을 행진한다. 이날 70여개의 다양한 체험과 부대행사가 준비된다. 도끼 던지기 챌린지와 공예, 페이스 페인팅을 즐길 수 있고 달고나 뽑기도 참여해보자.
이외 최태성 역사강사의 ‘중봉 조헌과 김포 역사’ 특강, 전통민속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지역 창작 뮤지컬 ‘애기봉’ 갈라쇼와 미디어아트 야경쇼, 초청가수 무대 등이 마련돼 있어 가을밤 정취를 즐기는 풍성한 하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과 예술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