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수도 상공에서 정체불명의 드론이 발견돼 공항이 일시 폐쇄됐다. 러시아 관련성은 불분명하지만, 최근 러시아 전투기와 드론이 유럽 영공을 잇달아 침범해 안보 우려가 고조되는 와중이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덴마크 코펜하겐공항 대변인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오후 8시30분쯤 “신원 미상의 드론 2~3대가 발견돼 공항 상공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운항은 약 4시간 만인 23일 0시20분쯤 재개됐다. 이로 인해 출발, 도착 항공편을 포함해 약 100편의 항공편이 영향을 받아 2만여명의 여행객이 불편을 겪었다.
덴마크 경찰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드론이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날아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드론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거나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튿날 오전 기자회견에서는 “코펜하겐공항 주변에서 목격된 드론의 종류나 수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실력을 뽐내려는 유능한 조종사’가 조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론이 해를 끼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증거는 없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