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아프리카 케냐와 말라위에서 현지 주민 약 80만명이 의료 혜택을 받도록 헌신한 케냐 성 데레사 진료소의 정춘실(59) 소장이 아산상을 수상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3일 제37회 아산상 수상자로 정 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이들을 돕고자 수녀의 길을 선택한 정 소장은 1999년 영국에서 간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이듬해인 2000년 아프리카에서의 삶을 시작해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케냐와 말라위의 저소득·소외지역 주민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소장은 의료시설이 전무한 케냐 빈민지역에서 ‘성 데레사 진료소’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며, 주민들이 일반 사립병원 대비 20~30% 수준의 진료비로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진료소는 현재 연간 2만8000여명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