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 2인자로 꼽히는 서울경찰청장 자리에 ‘수사통’ 박정보(57·간부후보생 42기)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임명됐다. 경기남부청장에는 황창선(59·경찰대 6기) 대전청장이, 인천청장에는 한창훈(57·간부후보생 45기)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윤석열정부 발탁으로 9개월간 서울청장 직무대리를 맡은 박현수 치안감은 승진이 취소됐다.
경찰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7자리가 있다. 엄성규(54·간부후보생 45기) 강원청장은 부산청장 직무대리로, 김성희(55·경찰대 9기) 경남청장은 경찰대학장 직무대리로 각각 임명되면서 이재명정부에서 7자리가 모두 채워지게 됐다.
박 신임 서울청장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광주청 수사부장과 강원청 수사부장, 서울청 수사차장 등을 거친 경찰 내 대표 수사 전문가다. 서울청장 자리는 경찰청 차장과 함께 유력한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요직에 올랐다는 평가다. 서울청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김봉식 전 서울청장이 직위해제된 뒤 9개월간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