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진압에 인력 총동원" 긴급지시

"모바일 신분증 등 국가정보시스템 복구에 가용자원 최대한 동원"
"국민 피해 방지에 최선…행안부, 주요 민원서비스 신속 제공 조치"

김민석 국무총리는 26일 대전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리튬배터리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상황을 보고 받은 직후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경찰청, 대전시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행안부에는 "상황전파시스템, 모바일신분증 등 국가정보시스템 장애를 신속히 복구하는 데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활동 중인 화재 진압 대원 등 소방 공무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현장 통제 등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후 "전 중앙행정기관은 국가정보 내외부 시스템에 대한 점검 및 상황을 파악하고 정부 및 국민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추가 지시를 내렸다.

그는 "행정안전부는 정부 서비스 접속 장애 관련 피해 상황 등을 신속히 파악해 주요 민원 서비스가 신속히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날 오후 8시 15분께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 무정전·전원 장치(UPS)실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났으며, 이로 인해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 70개가량의 정부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소방차 70대 등을 투입해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이날 불로 내부에 있던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