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이 올해 상반기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흥국화재가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며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보험료 인하, 정비비 상승, 기후재해 등으로 손해율이 악화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중견사인 흥국화재가 차별화 전략으로 반전 성과를 낸 것이다.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손해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흥국화재는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가 14.0% 늘어나 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원수보험료란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뜻한다.
업계 전반이 적자에 빠진 와중에도 흥국화재가 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소비자 중심의 맞춤형 전략이 있다. 흥국화재는 최근 몇 년간 안전습관 할인, 첨단안전장치 장착 할인 등 다양한 특약을 앞세워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있다. 특히 올해 도입한 ‘후측방 충돌방지 장치’ 장착 차량 대인 담보 보험료 8% 할인제도는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장치는 사각지대 차량을 감지해 경고하거나 자동으로 제동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일종으로, 교통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평가다.
흥국화재의 자동차보험은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 가입 시 오프라인 대비 평균 20% 이상 저렴하다. 제휴 신용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3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카드사별로 주유권, 캐시백, 청구 할인,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