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9일부터 약 한 달간 ‘한강버스’에 승객 탑승을 일시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18일 첫 출항 이후 열흘 만에 운항을 멈추는 것이다. 앞서 운영 중인 한강버스 4척 가운데 2척은 정비 필요사항이 발견되며 운항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시는 “한강버스는 운항 초기 최적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 전기적 미세 결함 등 오류가 발생했고, 그 즉시 정상화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좀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시범운항 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달여간 이어질 무승객 시범운항은 기존과 동일하게 양방향 7회씩 하루 14회, 현재 운항시간표(오전 11시 출발, 배차간격 1시간∼1시간30분) 그대로 실제와 동일한 조건으로 반복 운항한다. 시는 시범운항을 통해 선박별로 운항 데이터를 축적해 운항 품질 개선에 활용, 다양한 상황에 대한 선박과 인력 대응 전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