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0월부터 ‘시간제보육’ 서비스 대폭 확대한다

대구시가 늘어나는 ‘시간제 보육’ 수요에 대응해 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보육 공백 최소화를 위한 조치에 나선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간제 보육 서비스 제공기관을 10월부터 현재 121개 반에서 41개 반(34%) 늘린 162개 반으로 대폭 확대한다. 시간제 보육은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6~36개월 미만 영아가 단시간 동안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부모가 이용 시간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월 최대 60시간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간당 요금 5000원 중 2000원은 부모가 부담하고, 3000원은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병원 진료나 급한 용무, 밀린 집안일, 운동 등 개인적인 시간을 필요로 하는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필요가 있을 때 유용하다. 특히 정규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 양육 부모들이 필요에 따라 아이를 맡길 수 있어 돌봄 부담 완화 및 돌봄 공백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8월 지역 시간제 보육 서비스 이용 건수는 1만48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594건 대비 3265건(28.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 시간도 빠르게 늘어 지난해 1~8월 4만8320시간이던 것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6만1094시간으로 1만2774시간(26.4%)이나 증가했다.

 

이에 시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 수요 급증 추세를 반영해 국비 추가 확보를 통해 서비스 확대를 결정한 만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지역 보육 공백 해소에 힘쓸 방침이다.

 

박윤희 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꾸준히 늘려 부모와 아이 모두가 만족하는 보육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