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마약 투약으로 징역 2년6개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장남을 끌어 안아줬다.
4일 유투브채널 ‘남경필 이노마’에는 남 전 지사가 지난 1일 국립법무병원(충남 공주시)에서 출소하는 아들과 재회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3분12초짜리 영상을 보면 장남이 출소하자 남 전 지사는 “이리 와봐, 안아보자”라며 아들을 끌어 안았고 가족은 다함께 “하나님 아버지 다시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다. 남 전 지사는 “너무 오랫동안 안아보지 못해서 그랬는데 꼭 안아 보니 확실히 실감이 난다”고도 말했다.
한편, 남 전 지사 장남은 2022년 7월 대마를 흡입하고, 그해 8월부터 이듬해 3월 30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3년 1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남 대표는 기소 후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던 장남이 재차 필로폰을 투약하자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정계 은퇴한 남 전 지사는 마약 예방과 치유 활동에 집중하는 마약예방치유단체 ‘은구’를 이끌고 있다. 은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Never Give Up)’는 뜻과 ‘은혜를 구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