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 10명 중 8명은 일 경험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20∼34세 남녀 구직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취업 청년의 취업 준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0.7%는 가장 큰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을 꼽았다.
'일자리 정보 부족'이 45.3%로 뒤이었고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의 어려움'(30.8%), '학점·외국어 점수 취득의 어려움'(19.6%) 순으로 나타났다.
법정 정년이 연장될 경우 기업의 신규채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응답자 70.8%가 '신규채용 규모 감소'라고 답했다. '신규채용 규모에 영향이 없을 것'은 15.5%였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청년의 일 경험과 직무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나 재정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의 신규 채용 규모를 감소시킬 수 있는 법정 정년 연장과 같은 정책 추진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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