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5시 35분께 경기 오산시 궐동의 5층짜리 상가주택 2층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날 불은 2층에 홀로 사는 20대 여성 A씨가 라이터와 스프레이 파스를 이용해 바퀴벌레를 잡으려다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화재 직후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자 119에 신고했다.
이 외에 14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불이 난 건물은 1층이 상가, 2~5층이 주택으로, 총 32세대가 거주 중이다. 대부분 1인 가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라이터와 스프레이 파스를 이용해 마치 '화염방사기'처럼 불을 뿜어 바퀴벌레를 잡으려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는 방법으로 바퀴벌레를 잡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A씨에 대해 중실화 및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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