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코스피가 21일 3900선 턱밑까지 오르다가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발 기술주 훈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가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9.15포인트(0.24%) 오른 3823.84에 장을 마쳤다. 전날 처음으로 3800선을 넘은 데 이어 이날도 마감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32포인트(0.95%) 오른 3851.01로 출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3893.06까지 치솟았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애플이 4.39% 오르는 등 미국 기술주가 급등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50만원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삼성전자도 장중 9만9500원까지 올라 ‘10만전자’ 기대감을 키우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지수 상승 폭이 축소했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1.34%, 0.61%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