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송파구 아시아공원에 마련된 야외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송파구청은 가을 독서의 계절을 맞아 동네 공원을 책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
송파구는 오는 27일까지 '디지털 디톡스 라이브러리' 주제로 야외도서관을 준비했다. 디지털 기기를 잠시 내려놓고 자연에서 독서하며 사색하자는 취지다. 16~18일 위례호수공원(음악분수대 앞)을 시작으로 23~25일 아시아공원(송파문화원 앞), 26~27일 풍납백제문화공원(운동시설 옆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빈백에 눕거나 텐트가 만들어 주는 그늘에 앉아 책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야외도서관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해 음악과 함께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대형 젠가 게임, 퍼즐 맞추기, 보드게임 등 책 읽는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재즈·국악 등 버스킹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