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의 문화자산과 풍경을 스케치로’.
전국 어반스케쳐스(Urban Sketchers·특정 도시, 마을 현장에서 스케치를 담는 사람들)의 축제인 ‘2025 어반스케치 in(인) 광주’가 25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이날 기념식은 이기식 세계일보 사장이 개회사로 문을 열고 강기정 광주시장의 환영사와 안도걸 국회의원(광주 동남구을),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임택 광주 동구청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또 워크숍 작가와 데모 작가의 소개에 이어 어반스케쳐스들은 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서 초청강사의 원데이 클래스에 참가한다. 어반스케치는 미국 한 언론인이 2007년 어반스케치 포럼을 개설하면서 시작된 미술운동이다. 자신의 일상이나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풍경을 간단한 선과 채색으로 그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도시의 문화를 알린다.
이번 어반스케쳐스의 축제 장소는 5·18 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인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의 구도심인 동명동 일대로 광주의 역사와 문화, 공간을 예술로 담아내기에 알맞은 곳이다. 이번에 초청된 워크숍 작가는 강서한씨를 비롯해 동림감자(강자영), 리피디(이승민), 오영석, 이정희, 재재나무(박은희), 정연석, 지니(박성진) 등 10명이다. 이들 작가는 사전에 신청한 12명의 어반스케쳐스를 대상으로 전국 유명 스케치 작가들의 드로잉 기법과 재료 사용, 시선 구성 등을 강의하는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한다. 이번 워크숍 작가들은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어반스케치 행사에 초청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갖추고 있다.
‘2025 어반스케치 in 광주’ 서동환 준비위원장(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협회장)은 “전국의 어반스케쳐스들에게 광주의 역사와 문화, 공간을 알리는 도심문화 축제로 준비했다”며 “전국의 어반스케쳐스들이 모이게 되면 지역상권과 관광을 연계하는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