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지역이 교통·물류·관광·생태가 어우러진 서해안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다음달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신항만과 국립새만금수목원 등 대형 기반시설이 잇따라 완공하게 돼 내부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 진봉에서 완주를 잇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55.1㎞)가 다음달 21일 개통식을 거쳐 차량 통행이 본격화한다. 2010년 착공 이후 15년 만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완주~새만금 간 이동 시간은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절반 넘게 단축된다. 4차로 도로에는 4개 분기점과 3개 나들목, 2개 휴게소로 구성됐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서해안선과 호남선, 순천∼완주선, 익산∼장수선 등 4개 고속도로와 연결돼 전북 내륙과 새만금을 잇는 교통망의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새만금 개발로 유발되는 교통 수요와 물동량을 분산시키고 관광객 이동시간 단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