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중위권 팀에 패하며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
리버풀은 26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에 2-3으로 졌다. 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1-2) 패배를 시작으로 7라운드 첼시전(1-2), 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2)에 이어 이날까지 리버풀은 리그 4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EPL 정상에 오른 리버풀의 성적은 25승9무4패였다. 9라운드 만에 지난 시즌에 당한 패 수와 똑같아진 것이다. 개막 5연승 뒤 4연패에 빠진 리버풀은 승점 15에 그대로 머물며 6위로 내려앉았다.
리버풀은 EPL 4연패를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의 독주를 지난 시즌에 깨뜨리며 5년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했고 이번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EPL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42년 만의 리그 2연패를 위해 리버풀은 지난여름에만 4억5000만 파운드(약 8600억원)의 거액을 들여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