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6일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개토론 제안에 “특검수사 받기도 힘들 텐데 변호사와 수사대비 토론에나 집중하시라”고 말했다. 당내에도 부동산 정책 관련 돌출 발언 자제령을 내렸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신적으로 힘들고 딱한 것은 알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밭을 다 갈아엎어 놓고, 이제 와 열매 내놓으라고 할 자격이 있느냐’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대폭 수정을 요구하며 정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민감한 경제정책에 대해선 정부가 책임지고 하는 만큼 당에선 반 발짝 뒤에서, 필요한 법안이나 제도 등을 뒷받침하는 게 당의 역할”이라며 “부동산 정책은 매우 민감하고, 국민이 예의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 의원들의 돌출적인 발언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