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재판중지법을 통과시킨다면 그 즉시 이재명 정권이 중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김용민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조용하게 효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하면서 재판중지법을 촉구했다는 게 언론보도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민주당은 오직 한 사람, 이 대통령을 위한, 이재명 사법부를 만들기 위해 사법 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 인내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무죄를 확신하고 있는 법제처장의 발언을 그대로 따른다면 무죄가 확실한 이 대통령 재판을 재개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며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5개 재판 당장 재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또 김건희씨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에 대한 특검을 재차 주장했다.
장 대표는 “민 특검은 미공개정보로 억대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과 강압수사로 선량한 공무원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의혹의 중심에 서있다”라며 “그런데 정작 특검팀 수사팀장은 도이치모터스 핵심인물과 술자리 했다는 이유로 교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조작사건 핵심인물과 술자리 했다는 이유로 교체할 것이라면 민중기 특검은 스스로 수갑 차고 감방으로 걸어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민중기 특검팀 한문혁 부장검사가 사건 핵심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4년 전 술자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업무에서 배제된 것을 겨냥해 한 말이다.
그는 “민중기 특검은 이미 무너지고 있다”라며 “의혹을 억지로 덮고 수사팀 인원 갈아치운다 해서 진실이 바뀌거나 없던 사실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단죄하지 못하는 특검, 정의의 사도인 척 법복 입은 도적이 정치수사 이어가는 현실에 국민 분노하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은 민중기 특검의 불의와 위선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