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기간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경북 경주를 찾은 글로벌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K문화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두 배우자와 동행하지 않아 미·중 정상 관련 행사 참석보다는 한국 문화와 에이펙 홍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 여사는 30일 한·캐나다 정상회담 맞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배우자인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환담을 나눴다.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협력과 문화 교류 확대 등이 언급된 만큼 김 여사와 카니 여사도 양국 문화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전날에는 에이펙 정상회의를 기념해 경주 월정교를 배경으로 열린 한복 패션쇼를 카니 여사 등과 함께 관람했다. 직접 한복을 입고 참석한 김 여사는 ‘갓’을 소재로 한복 복식에 관해 카니 여사에게 소개했다. 김 여사와 카니 여사는 형형색색의 한복이 지닌 아름다움과 의미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평소 한복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가져온 김 여사는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는 한복인들과 시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