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활동증명 누적 완료자가 20만 명(2025년 10월 5주차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예술활동증명은 ‘예술인 복지법’ 제2조에 따라 예술인이 직업적으로 예술활동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제도다. 각종 예술인 복지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 절차다. 직업예술가 20만명 등록은 2012년 11월 예술인복지재단 설립 후 13년만에 달성한 성과다. 2021년 2월에 10만 명을 달성한 이후 약 4년 6개월 만에 다시 10만 명이 증가했다. 예술인이 직업인으로서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고, 제도적 보호를 받는 기반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현재 예술활동증명은 문학·미술(일반·전통·디자인/공예)·사진·건축·음악(일반·대중·국악)·무용·연극·영화·방송·공연·만화 등 15개 예술 분야에서 창작, 실연, 기술지원 등의 예술활동을 하는 직업예술인을 대상으로 등록을 받고 있다. 최근 일정 기간 공개 발표된 예술활동 또는 예술활동으로 얻은 수입이 있어야 한다.
예술활동증명의 빠른 증가세는 예술인 사회안전망 확대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코로나19 시기 예술인 긴급지원과 예술인 고용보험 도입 등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보장제도가 확대되면서, 예술활동증명은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한 필수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예술기관의 다양한 지원사업에서 예술활동증명이 신청 자격 조건으로 활용되며, 예술인의 직업적 지위를 확인하는 공적 기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예술인복지재단의 정용욱 대표는 “예술활동증명 완료자 20만 명 돌파는 예술인 복지제도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 정착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예술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예술활동증명 기준을 개선하고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