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2박 3일 동안 머물러던 경주 코오롱호텔 '뒷이야기'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지난 1일 저녁, 경주 토함산에 인접한 코오롱호텔.
자미원은 고대 천문학에서 황제가 거처하는 하늘의 궁전을 뜻하는 별자리 이름으로 가장 존귀한 공간을 상징한다.
시 주석은 1일 오후 3시께 호텔을 떠나기에 앞서 환송하러 나온 호텔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특히 총주방장에게는 눈을 맞추며 "시에시에 닌(당신께 감사합니다)"이라고 격려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호텔 직원들은 "세심한 배려가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중국 측 관계자는 시 주석이 2박 3일간의 체류 동안 "매우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호텔 측에 전했다.
호텔 측은 숙박 기간에 중국 대표단에서 한식 위주의 룸서비스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호텔 측은 "천년한우 갈비구이, 보쌈김치 수육, 소불고기, 삼계탕, 떡볶이 등 15종의 한식을 특별히 준비해 대표단에 제공했다"면서 "다양한 한국의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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