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각각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첨단산업과 혁신을 주도하는 양국이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싱가포르 관계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층 더 발전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양국은 공통점이 많다. 국토가 협소하고 자원이 부족하고 지정학적 환경이 어렵지만 인적 자본과 개방된 자유무역 질서를 토대로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와 한국의 국가전략, 철학, 미래에 대한 전망이 유사하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어려움에 처한 글로벌 시장에서 역내 파트너로서, 글로벌 파트너로서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웡 총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참석한 이후 지난달 29일 한국에 도착,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전날 서울로 이동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웡 총리 내외를 공식 영접하면서 "매일 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웡 총리도 회담에서 "한국에 5일째 머무르고 있는데, 한국에 온 이래로 제일 오래 머문 것 아닌가 한다"며 "제일 중요한 점은 대통령님을 거의 매일 만났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주 친근한 사이로 느껴진다"고 친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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