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안심 헬프미’(사진)를 서울 시민과 생활권자 10만명에게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물량을 2배 늘리고 기능과 디자인도 대폭 개선했다.
시는 4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시 누리집에서 ‘내 안전 지키는 안심헬프미’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안심헬프미는 비상시 긴급 신고가 가능한 키링 형태의 휴대용 벨이다.
또 신형 모델의 배터리 지속 기간은 완충 시 약 1년으로 늘어났다. 디자인도 시를 대표하는 ‘해치와 소울 프렌즈’의 모든 캐릭터를 활용한 5종으로 다양해졌다. 원하는 디자인을 골라 신청할 수 있으나 잔여 수량에 따라 다른 디자인으로 제공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시내 직장 또는 학교에 소속된 생활권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생활권자는 재직 증명서나 재학 증명서 등을 첨부해 신청해야 한다.
시는 실수요자 중심의 지원을 위해 중·고등학생을 비롯한 사회적 안전 약자에겐 무료로 지원한다. 그 외 신청자는 7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달 중 지급 대상자를 선정해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한다. 사회 안전 약자를 제외한 일반 대상자의 경우엔 자부담금 수납 여부를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택배로 배송할 예정이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이상 동기 범죄와 최근 잇따른 아동·청소년 유괴 시도 등으로 학부모와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며 안심헬프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안심헬프미를 신청해 일상 속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