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혈액암 투병’ 안성기 근황 “웃는 모습에 울컥”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화면 캡처

 

배우 박중훈이 절친한 선배 배우 안성기의 근황을 전했다.

 

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박중훈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가운데 영화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로 선배 안성기를 꼽았다.

 

박중훈이 "저한테는 정말 둘도 없는 분이시다. 동반자이자, 아버지 같기도 하고. 뭐라 그럴까, 제가 풍선이라면 안성기 선배님이 끈에 돌을 매달아 준 것 같다. 만약 그게 없었다면 날아가다가 터졌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중훈은 영화 '투캅스' 얘기를 하다가 안성기를 떠올렸다. 그는 "유학 다녀와서 처음 찍은 영화가 '투캅스'(1993)였다. 안성기 선배님하고 저한테 감사하게 '국민배우'라고 해줬다. 그 소리를 듣기 시작한 게 '투캅스'부터였다. '투캅스'는 국민 축제 같은 영화였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영화 인생에 뗄래야 뗄 수 없는 분이 있지 않냐. 안성기 선배님과 4편을 함께했다"고 했다.

 

박중훈은 "저한테는 진짜 둘도 없는 분"이라며 "동반자이기도 하고 아버지 같기도 한 분이다. 저한테 여러가지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풍선이라면 안성기 선배님은 날아가는 풍선 끈에 돌을 매달아주신 것 같다. 만약 그 돌이 없었으면 날아가다 터졌을 거다"고 했다.

 

박중훈은 "지금 몸이 좀 많이 안 좋으신대 얼마 전에 선배님을 만나서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라고 하니까 힘없이 가녀리게 빙긋 웃으시는데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 눈물이 터질 것 같아서 꾹 참느라 혼났다"고 했다.

 

한편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추적 관찰 중 재발해 계속 투병 중인 거로 알려졌다.